한국영화 초록물고기 정보 / 줄거리 / 결말(스포O)

 

영화 초록물고기 정보

개요 드라마, 느와르 | 대한민국 | 114분 | 1997.02.07

감독 이창동

출연 한석규 - 막동 역

        심혜진 - 미애 역

        문성근 - 배태곤 역

        동방우 - 김양길 역

 

 

 

 

 

 

 

 

줄거리

 

막 전역한 막동은 고향으로 가는 열차를 탑니다. 기차 플랫폼 밖으로 몸을 내미는데 옆 칸의 미모의 여인 미애도 몸을 내밉니다. 그녀의 스카프가 그녀의 손에서 빠져나와 막동의 얼굴로 날아오고 막동은 스카프를 돌려주러 열차 칸으로 들어가다가 미애를 괴롭히던 깡패들과 싸움에 휘말립니다.

 

 

막동에게 고향인 일산은 전혀 예전 같지 않습니다. 밭과 아카시아, 논은 사라지고 고층 아파트가 들어섰습니다. 어머니는 가정부로 일하고 있고 뇌성마비 장애인인 큰형을 제외한 동생들은 모두 집을 떠나 생계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여동생은 몰래 다방 레지로 일하고 남동생은 계란 배달, 형은 형사로 일하지만 알코올 중독입니다. 막동이 형에게 자기는 가족들이 다시 모여 가업을 하면서 화목하게 사는 거라 말합니다. 동생은 그럼 어떻게 먹고 사냐 핀잔을 줍니다.

 

 

서울 영등포에서 일자리 찾던 막동은 다시 미애를 만나고 그녀를 따라 나이트클럽에 들어갑니다. 미애는 그곳에서 가수로 일하는 조폭 두목 배태곤의 여자친구이기도 했습니다. 막동은 그녀를 강제로 차에 태우려는 깡패들로부터 그녀를 지키려다 또 폭행을 당합니다. 이후 미애의 부탁으로 보스는 막동에게 주차장에서 일할 수 있게 해줍니다.

 

 

막동은 배태곤의 건축 허가를 방해하는 시의원과 싸움을 선동해서 큰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얻습니다. 맏동은 문을 내리쳐 손가락을 일부러 부러뜨리면서 헌신을 하며 임무를 완수하고 그를 본 배태곤은 자기를 형님이라 부르게 하고는 본격적으로 조직원으로 인정해 줍니다. 이 지위까지 보통 1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일부 부하들은 불만을 품습니다.

 

 

이제 조폭 일원이 된 막동과 미애는 서로에게 동질감을 느끼고 감정은 잘 모르겠지만 서로에게 끌리기 시작합니다. 기차에서 미애와 막동이 대화를 하다가 막동은 일산 집 앞의 커다란 초록색 나무 사진을 미애에게 주고 미애는 막동의 순진함 순수함에 감동을 받습니다. 미애의 삐삐가 울리고 당장 집으로 돌아오라는 배태곤의 전화를 받습니다. 배태곤은 성 접대로 미애를 호텔방으로 데려가고 미애는 배태곤을 모욕하자 배태곤은 그녀의 뺨을 때리고 그걸 본 막동이 미애를 집으로 데려다줍니다.

 

결말

 

그런데 배태곤이 평생을 바쳐 일군 걸 차지하려고 배태곤의 전 보스였던 김양길이 배태곤을 찾아옵니다. 김양길 앞에서 배태곤은 굴욕을 당합니다. 막동이 화장실에서 김양길을 칼로 찔러 죽임으로써 마지막 충성을 표합니다.

 

 

막동은 공중전화로 집에 전화를 겁니다. 그는 뇌성마비 장애인인 큰형에게 강에서 낚시하던 시절을 기억하는지, 초록색 물고기를 잡으려다가 강물에 슬리퍼 잃어버리고 낚시 망친 거 기억하냐 묻습니다. 배태곤은 막동을 버려진 건물로 데려가 그를 죽입니다. 막동은 비틀거리며 나와 배태곤의 차를 가로막고 미애는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지르고 막동은 결국 죽습니다.

 

 

배태곤과 미애는 얼마 후 일산 신도시로 이사를 갑니다. 미애는 임신을 한 것처럼 보이고 둘은 한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에 갑니다. 닭백숙을 주문하고 미애는 이곳이 막동이 준 사진 속 그 장소라는 걸 알고 눈물을 흘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