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증인 정보 / 줄거리 / 결말(스포O)
기본 정보
개요 드라마 | 한국 | 129분
감독 이한
출연 정우성 - 순호 역
김향기 - 지우 역
이규형 - 희중 역
엄혜란 - 미란 역
장영남 - 현정 역
정원중 - 병우 역
김종수 - 만호 역
줄거리
민변 출신 변호사 양순호는 민변을 떠나 대형 로펌 리앤유에 입사해 능력을 인정받습니다. 하지만 민변 때 모습이 대기업 의뢰인에게 양순호를 다가가기 어려운 이미지를 줘서 대표 이병우는 이미지 개선을 위해 80대 노인 김은택의 살인 혐의를 받는 가정부 오미란의 구건 변호사를 맡깁니다. 검찰은 오미란이 살인을 자살로 위장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살인 사건의 유일한 증인으로 길 건너 사는 자폐 학생 임지우를 내세웁니다.
오미란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김은택이 부인의 죽음 후 따라가겠다는 걸 입버릇처럼 말했다고 증언합니다. 사건 현장을 조사하던 양순호는 이웃과 부동산 중개업자로부터 오미란의 선량함에 대한 증언을 듣습니다. 양순호는 임지우를 찾아가지만 지우 어머니가 사건 후 지우가 잠을 못 잔다며 만나길 거부합니다. 검찰 측은 임지우의 증언을 녹음을 했고 의사는 지우가 머리가 좋고 조리 있게 말한다며 녹화 영사이 증거 능력이 있다고 합니다.
1차 공판에서 검찰 측 이희중 검사는 임지우를 출석시키지 않으려 하지만 양순호의 요청으로 지우의 출석이 결정됩니다. 이후 양순호는 임지우를 찾아가서 퍼즐을 통해 임지우와 소통을 시도하며 친밀감을 쌓습니다. 임지우는 논리 퀴즈를 좋아하며 양순호와 매일 전화로 문제를 주고받는 사이가 됩니다. 이병우의 연락을 받고 술자리에 간 양순호는 김만호 회계법인에 고문 변호사로 양순호를 추천해 줄 거라며 김만호는 김은택의 아들인데 이병우는 김만호를 만나 술 마시고 즐기라 합니다.
양순호는 김만호 회계법인의 고문 변호사가 되기로 계약하고 임지우를 찾아가다가 하교 중인 임지우가 괴롭힘을 당하는 걸 목격합니다. 양순호가 이를 말리고 임지우가 엄마의 기대 때문에 친구랑 참으면서 친하게 다니는 걸 알게 됩니다. 발작 후 병원에서 깨어난 임지우는 양순호에게 엄마와 친구를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사건 당일을 물어보자 임지우는 '오메 징하게 추접스럽네이'라는 엉뚱한 말을 합니다. 지우 엄마는 지우가 방송에 나오는 사람 말을 따라 하는 걸 좋아한다고 말합니다. 임지우는 자기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좋은 일 하는 변호사가 되고 싶다고 말하면서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까?'라고 양순호에게 물어봅니다. 양순호가 그렇다고 얼버무리자 임지우는 친구는 웃는 얼굴이지만 자기를 이용하고 엄마는 화난 얼굴이지만 자기를 사랑한다면서 사람 마음은 어렵다 합니다. 임지우는 양순호도 웃는 얼굴이라면서 '아저씨도 날 이용할겁니까'라고 묻는데 양순호는 답을 못합니다.
결말
2차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임지우는 초침 소리에 괴로워해서 시계를 멈춰달라 합니다. 검사는 임지우의 증언 능력을 강조하지만 이병우는 증인으로서 자격이 부족하다고 주장하고 양순호는 지적 장애를 앓는 아이 말을 믿고 피고인에게 죄를 단정하기 어렵다 말하다가 임지우를 자폐아라고 칭한다는 걸 실수로 정신병자라 말합니다. 상처받은 지우는 양순호의 사과도 받지 않고 재판 이후 증언이 증거로 인정되지 않아 오미란은 무혐의 판결을 받습니다. 그런데 검찰 측에서 항소했다는 말을 들은 오미란은 말실수로 '오메 징하게 추접스럽네이'라고 합니다.
김은택은 장애인 보호시설에 전 재산을 기부하려 했고 그의 아들 김만호는 회계법인 사정이 어렵다고 했던 상황이 밝혀지며 순호는 의심을 품고 재조사를 시작합니다. 미란은 지우를 협박해 쓰러지게 만들고 지우는 증인으로 나서겠다 결심합니다.
2심 재판에서 지우는 순호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뛰어난 청각, 기억력을 증명하며 사건 당일 오미란의 말을 정확히 따라해 진실을 밝혀냅니다. 오미란은 김만호의 살인 지시를 자백하고 김만호는 검거됩니다.
이후 지우의 생일 파티, 순호는 파란색을 좋아해 믿을 수 있는 파란 젤리만 먹는 지우에게 파란색 젤리를 선물합니다. 지우는 순호에게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다.'라 말하고 순호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합니다. 창밖에는 눈이 내리고 지우는 하늘을 올려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