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김씨포류기 정보 / 줄거리 / 결말(스포O)

기본 정보

이 영화는 드라마 형태로 상영시간은 116분이며, 2009년 05월 14일에 개봉하였습니다.
평점은 8.79점이며, 72만 명이 상영하였습니다.
감독은 이해준 님이며, 주연은 정재영, 정려원 님입니다.
조연은 박영서 님입니다.

 

줄거리

2억 정도의 빚으로 경제적 위기에 몰린 남자 김 씨(정재영)가 한강에 투신을 합니다.
한강에 투신을 한 남자 김 씨는 밤섬에서 깨어나 조난 신호를 보내지만 모두 수포로 돌아가고 넥타이로 목을 매려고 하는데 그마저도 실패합니다.
죽는 건 언제라도 할 수 있다며 김 씨는 밤섬에서 표류 생활에 적응을 해나갑니다.

섬에 버려진 오리보트를 집으로 삼고 한강 주변을 돌아다니는 관광 크루즈를 보고 구조 요청을 보내지만 실패를 합니다.
이후 섬 생활을 계속하면서 사람과 사회에 치이지도 않고 정치, 경제 이야기에도 치이지 않는 섬 생활이 마음에 들어서 이제는 크루즈가 보이면 구조요청은커녕 도망가기에 급급합니다.

여자 김 씨(정려원)는 자기 방에 스스로를 가두고 다른 사람의 사진을 불법으로 퍼 와서 자기 SNS에 자기인 양 업로드하는 의미 없는 생활을 3년 동안 하고 있습니다.
기다리던 민방위 훈련이 시작되고 거리에 사람들의 흔적이 지워지는 시간이 되자 창밖으로 카메라를 찍기 시작하는데 우연히 밤섬에서 표류하고 있던 남자 김 씨를 발견하고 용기를 내서 밤중에 집 밖으로 나가서 병 속에 편지를 넣어 교신을 시도합니다.

남자 김 씨는 우연히 스프만 들어있는 짜파게티를 발견을 하고 짜장면을 먹겠다는 일념으로 땅을 개간해서 새똥에 있던 씨앗들을 이용해서 경작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던 중 여자 김 씨가 보낸 병 속의 편지를 발견을 하고 둘은 지속적인 펜팔을 하게 됩니다.
짜장면을 먹기 위한 남자 김 씨의 사투를 본 여자 김 씨는 밤섬으로 짜장면 배달을 보내지만 남자 김 씨는 이를 거부합니다.

이런 모습에 여자 김 씨는 자기 스스로 짜장면을 만드는 과정이 남자 김 씨에게는 단순히 음식을 먹기 위함이 아니라 살아갈 희망임을 깨닫고 3년 만에 엄마를 만나 옥수수 씨앗을 부탁해서 자기 방에서 옥수수를 기르기 시작합니다.
결국 남자 김 씨는 결실을 맺어 짜장면을 만드는데 성공을 하고 눈물을 흘리며 먹는 남자 김 씨의 모습을 여자 김 씨도 애틋한 미소로 바라봅니다.

여자 김 씨는 자기 SNS에 남의 사진을 도용했다는 사실이 들통이 나고 어두운 과거가 폭로당해서 남자 김 씨와 교신을 하며 바깥세상에 마음을 열어가던 여자 김 씨의 마음은 다시 닫히게 됩니다.
그리고 서울에는 폭풍이 불면서 남자 김 씨가 일군 밤섬의 보금자리는 하룻밤 새 풍비박산이 나고 한강 정화작업을 나온 해병대 전우회들과 사회복무요원들에게 발각되며 남자 김 씨는 강제로 밤섬에서 끌려 나옵니다.

 

결말

밤섬에서 끌려 나온 김 씨는 한강에 뛰어내렸을 때처럼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상태가 됩니다.
밤섬에서 자기만의 공간을 만들어 생활하던 중 모든 걸 잃어 상실감이 큽니다.
여자 김 씨는 섬에서 쫓겨난 남자 김 씨를 만나기 위해 세상으로 뛰쳐나옵니다.
남자 김 씨는 자살을 결심하고 63빌딩으로 가는 버스를 탑니다.
여자 김 씨는 남자 김 씨가 탄 버스를 보고 열심히 달리지만 역부족입니다.

하지만 거리에서 사람의 흔적이 지워지는 시간, 민방위 훈련 사이렌이 울리고 그 덕에 여자 김 씨는 버스를 쫓아갈 수 있었고 기적적으로 두 김 씨는 만납니다.
서로 마주한 남자 김 씨, 여자 김 씨는 삶의 희망을 갖게 됩니다.

그에게 짜장면은 희망을 가지고 홀로 개척해나간 결과물입니다.
처음에는 짜파게티 스프를 보고 짜장면을 만들겠다는 걸 결심하는 걸 보고는 그냥 먹고 싶은가보다는 생각을 했는데 여자 김 씨가 시켜준 짜장면을 돌려보내는 모습을 보고 정말 어떤 감정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