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정보
이 영화는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형태로 상영시간은 156분이며, 2016년 05월 12일에 개봉하였습니다.
평점은 8.23점이며, 687만 명이 상영하였습니다.
감독 나홍진 님이며, 주연은 곽도원, 황정민, 쿠니무라 준, 천우희, 김환희 님입니다.
조연은 허진, 장소연, 김도윤, 손강국, 박성연, 길창규, 전배수, 정미남, 최귀화 님입니다.
줄거리
곡성의 새벽, 전화벨 소리에 부부가 잠에서 깨고 무슨 전화냐 하는 아내의 물음에 지구대에서 근무하는 경찰인 종구는 인삼 키우는 조 씨 아내가 죽었다면서 제복을 입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 문 앞에 나서던 종구는 무슨 일이냐 묻는 장모에게 대답하고 나섭니다.
그러다 장모는 사람이 죽어도 산 사람은 먹어야 한다며 밥을 먹고 가라고 합니다.
장모의 말에 밥을 먹는 종구는 사건에 대해 얘기하다가 종구의 딸 효진이 누가 죽였냐 묻자 종구는 대답하지 않고 효진에게 밥을 먹입니다.
늦게 현장에 도착한 종구는 온몸이 두드러기에 덮인 박흥국이 눈을 까뒤집고 수갑을 차고 마루에 앉아있고 현장에는 칼에 난도질당한 채 죽어있는 조 씨의 아내와 포대에 넣어진 조 씨의 시체가 있는 모습을 봅니다.
치정이라 짐작한 경찰은 박흥국의 집을 조사하러 갑니다.
흥국의 집을 조사하러 갑니다.
흥국의 집 처마에 달린 오래되 말라비틀어진 금어초를 이상하게 보던 종구는 동료의 부름에 흥국의 집 창고로 들어서는데 그 안은 피 칠갑이 되어있었습니다.
경찰들은 계속 수사를 하다 창고의 수상한 곳을 발견하는데 나뭇가지, 촛불이 놓인 수상한 제단이 있었습니다.
산기슭 한 남자가 덫에 걸린 고라니를 짊어지고 내려가다 중심을 잃고 굴러떨어지는데 정신 찰나 남자는 한 노인이 산짐승의 내장을 뜯어먹는 것을 보고 놀라서 경악합니다.
바위 뒤에 숨어서 숨죽이고 노인을 보는데 갑자기 노인이 고개를 돌리자 바위 뒤로 몸을 숙입니다.
잠시 후 고개를 드니 산짐승이 있는 자리에 노인이 사라져서 당황해서 뒤돌아보니 붉은 눈을 한 노인이 자기를 향해 다가오는 걸 보고 놀라서 비명 지릅니다.
밤에 지구대에서 종구와 동료 성복이 근무 중입니다.
위 이야기는 성복이 종구에게 들려주던 마을 소문인데 종구는 시큰둥하게 만화를 보며 저번에 있었던 살인사건을 이야기를 합니다.
검사 결과 혈액성분에서 정신착란을 일으키는 환각 버섯 성분이 다량으로 검출되었다는 종구의 말에 그건 좀 먹는다고 사람이 그렇게 되지 않는다고 성복이 말합니다.
성복은 요즘 마을에 이상한 사건이 터지는 게 저번에 마을에 일본인이 오고 나서부터 시작된 서라며 일본인이 부자녀를 겁탈해서 그 여자가 정신이 돌았다는 등 일본인에 대한 소문을 전합니다.
갑자기 벼락치고 건물이 정전되고 종구는 문 앞에 나체의 여자를 보고 기겁합니다.
성복이 손전등을 찾아 문 열고 나가지만 이미 그 여자는 사라진 뒤였습니다.
종구는 다음날 악몽을 꾸고 욕하며 일어납니다.
아내와 차에서 관계를 가지다 딸에게 들켜 이것저것 사주며 마무하려는데 멀리서 한 노인이 그들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날 밤 화재가 발생해 아내를 제외한 일가족이 사망하고 부상 입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뒤늦게 나타난 종구는 실성한 듯 날귀는 주인을 제지하다가 공격당합니다.
그 광경을 구경하는 사람들 사이 낮에 종구 부녀를 보고 있던 일본인 노인이 보이고 종구와 눈이 마주칩니다.
종구는 지구대로 돌아와 의기소침하게 앉아있습니다.
곧이어 효진이 종구가 갈아입을 옷을 들고 옵니다.
이런저런 잔소리하고 지구대를 효진이 나서고 자기의 머리핀을 지구대 문쪽에 떨어뜨리고 가고 종구가 이를 발견합니다.
종구가 불현듯 불이 난 집 안주인이 지난밤 지구대 문 앞의 나체의 여인임을 기억해 냅니다.
그러나 안주인은 충격 때문에 나무에 목을 매서 자살하고 가족들이 화재 때문이 아니라 자상에 의해서 살해당한 사실이 밝혀집니다.
종구는 그 안주인의 몸에도 두드러기가 보인 것을 수상하게 여겨 탐문을 위해서 성복을 피부과로 보냅니다.
종구가 화재 난 집 현장을 지키는데 미친듯한 무명이 박춘배의 옷을 입고 종구에게 돌을 던지다가 갑자기 자기가 사건을 목격했다는 얘기를 합니다.
둘은 현장을 둘러보는데 무명은 살인사건을 목격했다 말하더니 일본인 노인과 계속 마주하면 피를 말려 죽을 것이라는 기묘한 소리를 합니다.
성복의 전화가 오고 종구가 받는 사이 무명은 사라집니다.
무명을 찾으러 돌아다니다가 뒷문으로 나간 종구는 고라니를 뜯어먹는 노인을 목격하는 데 붉은 눈의 일본인은 종구를 따라오고 종구가 도망치다가 넘어져서 일본인이 덮치려는 찰나 꿈에서 깹니다.
꿈에서 깬 종구는 효진이 아픈 것을 알게 되고 지구대에서는 목격자를 놓쳐서 경위서를 씁니다.
그 후 종구는 성복과 함께 성복의 이야기에 나왔던 소문의 남자인 덕기를 만나 그에게 자초지종을 듣고 산속 외지인의 집을 찾아갑니다.
외지인의 집 근처에서 썩어가는 고라니의 유해를 보고 겁먹은 덕기는 폭우를 핑계 삼아 돌아가려 합니다.
종구와 실랑이하다 발을 헛디딘 덕기가 비탈길에서 구르고 분노한 덕기는 벼락 맞아 뒈질 놈의 새끼들이라 폭언하다가 자기가 벼락을 맞습니다.
외지인의 집을 찾아가 보지도 못하고 덕기를 병원에 데려다주는데 다행히 덕기는 살아있었습니다.
오열하는 덕기의 아내 옆에 있던 종구와 성복은 박흥국이 위급한 상황이란 얘기를 듣고 응급실로 갑니다.
도착한 병실에서는 흥국이 발작을 일으키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허리가 활처럼 휘더니 뼈가 부러져 몸 밖으로 튀어나오고 피를 토하다가 사망합니다.
그날 밤 종구는 효진의 울음소리를 듣습니다.
놀란 종구가 방에 들어가자 효진은 발작을 일으키고 있었고 종구를 보고 간신히 진정한 효진은 종구에게 '어떤 아저씨가 자꾸 문을 두드리고 들어오려고 한다' 서럽게 울고 종구는 다독이며 안심시킵니다.
다음날 아침에 효진이 평소에는 좋아하지 않던 생선을 몇십 마리 먹어치우는 걸 보고 기이하다 느끼는 장모는 종구에게 옆집 할머니를 통해서 용한 무당에게 부탁할 테니 그렇게 알고 있으라 합니다.
성복과 다시 일본인의 집을 찾아가는데 이번에는 일본어 통역을 위해 성복의 조카인 양이삼이 동행합니다.
종구 일행이 외진인의 집에 도착했지만 일본인은 외출했는지 없었습니다.
종구는 아랑곳하지 않고 집을 수색하고 수상하게 생긴 잠긴 방문을 따고 들어간 종구는 동물 두개골 등으로 구성된 괴이한 제단을 발견합니다.
같은 시간 성복은 다른 방의 벽장에서 벽에 빼곡히 붙은 그동안 죽은 마을 사람들의 살아있을 때 모습과 그들이 미쳐 죽어버린 모습이 찍혀있는 사진을 발견하고 충격받습니다.
그때 집주인인 일본인이 들어옵니다.
종구 일행은 일단 철수하는데 성복은 돌아오는 내내 일본인이 범인일 거라 중얼거리고 종구가 이해하지 못하니 종구의 딸 효진의 실내화를 보여줍니다.
집에 돌아온 종구는 효진에게 일본인에 대해서 묻지만 효진은 회피하다가 오히려 뭣이 중하냐 소리 지르며 방을 뛰쳐나갑니다.
충격받은 종구는 그날 밤 효진의 방에 들어가 물건을 뒤져보는데 공책에 욕설과 성적인 낙서가 있는 걸 보고 효진의 허벅지에도 두드러기가 있는 걸 발견합니다.
자신의 딸에게도 앞의 사건들과 연관 있는 문제가 생겼음을 직감한 찰나 눈을 조용히 뜨고 바라보고 있던 효진이 욕하며 종구를 쫓아냅니다.
종구는 다시 양이삼을 대동하고 일본인의 집을 찾아갑니다.
정체를 묻자 일본인은 여행하러 왔다고 합니다.
성복이 본 사진들이 없어졌는데 어디 뒀냐 물으니 부엌에서 불태웠다고 하는데 아궁이를 뒤져보지만 쪼가리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일본인의 무성의한 답변에 화가 난 종구는 곡괭이로 집을 난장판을 만들고 자기를 공격하는 개를 죽이고 욕을 퍼부으며 사흘 안으로 이곳을 떠나라 말을 남기고 돌아갑니다.
다음날 아내와 장모가 집 대문 앞에 흑염소 시체를 매달아 놓은 걸 보고 괴성을 지르는데 아내에게 가려던 종구는 자기의 몸이 말을 듣지 않아 움직이지 못하고 이것을 아내가 발견합니다.
급히 침을 맞으러 한의원으로 종구와 아내, 장모가 향하고 침을 맞다가 정신 차린 종구는 효진이 어디 있냐 묻자 장모는 옆집 할머니에게 맡겼다고 합니다.
종구는 애가 중요한데 애를 두고 오면 어떡하냐며 집에 가자고 해서 집에 와보니 옆집 할머니는 피를 흘리며 중상 입은 채로 쓰러져있고 효진의 손에는 피 묻은 가위가 들려있습니다.
가족들은 굿을 하기로 결심하고 무당 일광을 부릅니다.
종구의 집에 도착한 일광은 집주변을 훑다가 장독을 깨서 숨겨진 까마귀 시체를 발견합니다.
종구에게 '일본인은 인간이 아닌 존재다'라며 다음날 그에게 살을 날릴 것을 예고합니다.
굿을 벌일 때까지 부정타지 않게 몸, 마음 깨끗이 하라는 일광에게 종구는 자기 딸이 왜 그런 고통을 겪고 있는지 이유를 묻습니다.
일광은 낚시를 하는 거라며 뭐가 딸려 나올지 모르겠지 지도, 그놈은 미끼를 던진 거고 효진은 그걸 문거라 합니다.
일본인은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던 박춘배가 산속 트럭 안에 죽어있는 걸 발견합니다.
그날 밤 일광이 굿을 하며 살을 날리는데 일본인은 춘배의 시신 주위에 잔뜩 촛불을 켜두고선 자신의 집에 검은 닭을 매달아 놓고 북을 치며 굿을 합니다.
그러다가 일광이 날리는 살에 맞은 듯 일본인은 순간 배를 부여잡고 괴로워하며 쓰러집니다.
동시에 너무나 괴로워하는 효진의 모습에 종구는 굿판을 엎어버립니다.
종구는 효진을 병원에 입원시키고 양이삼이 있는 성당으로 가서 신부에게 자신의 경험담을 말하는데 신부는 본인 눈으로 본거 아니잖냐며 의사를 믿으라고 합니다.
결국 종구는 일본인을 죽이려고 결심하고 친구들과 정육점에서 만나 무기가 될만한 것들을 챙기고 일본인의 집을 급습해서 때려 부수며 일본인을 찾습니다.
숲에서 뭔가 걸어 나오는 모습을 종구의 동료가 보고 일행 전부 모이는데 바로 되살아난 박춘배입니다.
괴성 지르며 덤벼드는 박춘배를 종구의 친구들이 패고 양이삼이 제지하지만 박춘배에게 뺨을 물어뜯깁니다.
종구 일행은 삽과 쇠스랑으로 두들겨패고 찍어버립니다.
종구가 돌로 머리를 후려쳐도 박춘배는 쓰러지지 않습니다.
머리에 박힌 쇠스랑을 뽑아내고 기겁하는 종구를 공격하려는 순간 박춘배는 뼈가 꺾이는 듯한 소리를 내다가 피를 토하며 쓰러집니다.
그때 종구의 동료가 주변 풀숲에서 몰래 지켜보고 있던 일본인을 발견하고 종구는 살의를 드러내며 그의 뒤를 쫓습니다.
끈질긴 추격을 하다 절벽에 다다르자 일본인을 놓쳤다는 생각과 딸을 살릴 수 없다는 생각에 종구는 오열하는데 일본인은 절벽에 가까스로 매달려 있었고 발각되지 않기 위해 아픔을 참으며 흐느끼다가 일행이 돌아가자 안심하는데 숲에서 무명이 그런 일본인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일본인은 이제 무명과 추격전을 벌입니다.
결말
종구는 일본인을 잡지 못한 채 돌아가던 중 트럭 위에 뭔가 떨어져 사고가 날 뻔합니다.
종구와 일행은 무엇이 차를 친 것인지 내려서 확인하는데 바로 일본인의 시체였습니다.
이를 본 종구는 일본인의 시체를 끌고 가 가드레일 밖으로 던지는데 이때 무명은 이 광경을 산 위에서 지켜보고 있었고 같은 시각에 일광은 무당집에서 몸에 두드러기가 난 작부를 앞에 두고 쌀 점을 보다가 흥미롭다는 표정을 짓습니다.
이후 종구는 바로 효진이 있는 병원으로 가고 효진은 완치된 모습을 보이고 안도한 종구 가족은 퇴원하여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날 밤 일광은 종구의 집을 방문합니다.
일광은 가면서 계속 종구에게 전화를 걸지만 종구는 받지 않습니다.
종구의 집에 도착한 일광은 갑자기 코피를 쏟습니다.
뭔가 싶어 살펴보는데 집 근처에 하얀 옷을 입은 무명이 서있습니다.
그리고 일광은 갑자기 엄청난 양의 피와 토사물을 쏟아냅니다.
무명이 여기 뭣하러 왔냐며 가라고 하니 일광은 급하게 자기의 집으로 도망칩니다.
자기 집에 도착한 일광은 다급히 주문을 외우고 방울을 흔들며 초에 불을 붙입니다.
연신 주문을 외우며 집안을 살피던 중 일광은 무언가 이상하다는 표정을 짓습니다.
이어 죽은 까마귀가 그의 집 안에 던져집니다.
일광은 혼비백산하여 집안 물품을 챙겨 차를 타고 곡성 밖으로 도주합니다.
서울로 향하던 일광은 갑자기 자신의 차 앞유리에 수많은 날벌레가 부딪혀 운전이 힘들 정도가 되자 급하게 차를 멈춘 후 바깥으로 나옵니다.
나와보니 앞 유리는 깨끗했고 이러한 힘에 할 수 없이 일광은 다시 곡성으로 차를 돌립니다.
같은 시간 일광에게 계속 전화가 왔던 것을 보고 이상하게 여긴 종구가 다시 일광의 무당집에 가보니 집안은 아무도 없이 난장판 되어 있었습니다.
그때 또 일광이 전화를 걸고 자신이 점괘를 잘못 봤다며 아가 종구 집에 찾아갔을 때 하얀 옷 입은 여자를 봤는데 일본인은 자신과 같은 무당이고 진짜 귀신은 그 하얀 옷을 입은 여자라 합니다.
종구가 곧장 집으로 돌아가는데 효진이 사라졌습니다.
아내와 장모에게 집에서 효진을 찾으라 하고 자신은 집 밖에서 효진을 찾다 하얀 옷을 입은 여자 무명과 마주합니다.
무명과 말다툼하다 무명이 효진을 알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때 일광에게 전화가 오고 종구는 지금 그 여자와 같이 있다 합니다.
일광은 그 여자는 무저건 믿지 말고 당장 집에 가라고 말합니다.
전화 끊자 무명 역시 그 남자는 일본인과 한 패라며 자신을 믿으라 합니다.
그리고 근처에 있는 닭이 3번 울기까지 집에 들어가지 말라 합니다.
두 번째 닭이 우는소리를 듣고 종구가 집에 들어가려 하자 무명이 종구 손을 잡고 말립니다.
이때 종구는 무명이 사람이 아님을 깨닫고 무명이 있던 장소에 효진의 머리핀이 떨어져 있음과 무명이 피해자의 옷을 걸치고 있음을 발견하고 일광의 말을 믿기로 마음을 굳힙니다.
결국 족구는 세 번째 닭이 울기 전에 집으로 뛰어가버리고 집에 들어가자 문 앞의 금어초가 조그라들고 종구는 효진을 제외한 일가족 모두 죽은 현장을 보고야 맙니다.
종구가 이런 일을 겪고 있을 때 이삼은 낫과 손전등을 들고 일본인을 찾으러 나섭니다.
일본인 집 근처에서 동굴을 발견한 이삼은 그 안으로 들어가는데 동굴 안쪽에 가보니 죽은 줄 알았던 일본인이 살아있었습니다.
이삼이 정체가 뭐냐 묻자 일본인은 내가 무엇이라 생각하냐 되묻고 그의 귀신 타령을 해댄 사람들과는 다르게 이삼은 일본인을 악마라고 합니다.
일본인은 넌 내가 악마인지 아닌지 그 의심을 확인하러 온 것 아니냐, 내가 나의 진짜 정체를 말한다고 한들 뭐가 달라지겠냐 하고 이삼이 네가 악마가 아니라고 하면 난 그냥 갈 것이라 말하니 일본인이 음침하게 웃습니다.
그러더니 이삼에게 여길 나가고 말고는 네가 결정할 사항이 아니다고 말하고 일본인은 카메라를 들더니 이삼의 모습을 찍기 시작합니다.
카메라를 들고 있는 일본인의 손톱은 검고 길어지고 등은 구부정하면서 울퉁불퉁해집니다.
손바닥의 성흔을 보여주고 성경 구절을 읊으며 마지막에 바로 나다라며 이삼을 조롱합니다.
카메라에서 얼굴을 뗀 일본인은 붉은 눈에 주름진 얼굴을 가진 진정한 악마의 모습이었습니다.
종구의 집 앞에 금어초가 쪼그라들어 결계가 해제된 집안의 일광이 들어와 문 앞에서 넋이 나간듯한 모습으로 앉아있는 효진을 본 뒤 집안에 들어가 가족들의 사진을 찍어가고 자신의 집에서 가지고 나온 물픔들을 뒤적거리다 작은 나무 상자를 바닥에 떨어뜨리는데 일본인이 태워버렸다고 한 사진들이 나옵니다.
사진을 다시 주운 일광은 집을 떠나고 웅얼 거리는 종구와 효진과 종구가 놀이공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 교차되며 영화는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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