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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한국영화 <싱글라이더> 정보 / 줄거리 / 결말(스포O)

by 앙쏘 2023.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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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이 영화는 드라마 형태로 상영시간은 97분이며, 2017년 02월 22일에 개봉하였습니다.
평점은 8.01점이며, 35만 명이 상영하였습니다.
감독은 이주영 님이며, 주연은 이병헌, 공효진, 안소희 님입니다.
조연은 잭 캠벨, 양유진, 애니카 화이틀리, 케이 에크룬드, 백수장, 최준영, 이승하, 리안나 월스맨, 베네딕트 하디에 님입니다.

 

줄거리

증권회사의 지점장 강재훈(이병헌)은 회사가 부실채권을 팔아 피해자가 많이 생기고 회사가 와해되자 죄책감과 상실감을 느낍니다.
아무도 없는 집에 와서 서재에 있는 컴퓨터 앞에 앉아 호주로 유학 보낸 아내, 아들의 집 주소를 손에 적고는 술을 마십니다.
호주에 도착하고 가족들이 있는 집으로 찾아가지만 집에 아무도 없는걸 보고 슬쩍 들어가 살펴봅니다.
그러다 아내와 아들이 돌아오는 소리에 급히 집을 나가서 목격한 건 아내 이수진(공효진)과 아들, 크리스(잭 캠벨)와 그의 딸 일행이 가족처럼 들어와 놀고 저녁을 먹는 모습을 봅니다.

수진은 한국에 있을 때보다 여유롭고 행복해 보였고 그만두었다던 바이올린도 다시 연주를 시작한 상태입니다.
재훈은 배신감, 질투심을 느끼고 후회에 잠겨 집에서 나와서 24시간 국숫집에서 멍하니 창밖을 보는데 큰 배낭을 메고 있는 한국 여성을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그러다 일행의 차를 타고 가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그러면서 과거 한국에서의 재훈의 전형적인 가정에 워커홀릭이었던 모습을 보여줍니다.
수진은 그로 인해 자신이 하던 바이올린도 포기하고 아들을 양육하며 갑갑해했습니다.
그래서 아들을 데리고 외국에 나가 지내고 싶다 말하며 호주로 가고 싶다 했는데 재훈은 미국이 좋다며 추천하기도 하지만 호주로 떠나게 됩니다.
또다시 집에 못 들어가고 24시간 국숫집 똑같은 자리에 앉아서 창밖을 보는데 전에 본 배낭을 멘 일행과 떠난 한국 여성이 비틀거리며 오자 도와주면서 인연을 맺습니다.
숙소에 여자를 눕히고 맞은편에 앉아 깨어나길 기다립니다.
깨어난 후 자기의 소개를 하는데 그녀의 이름은 유진아(안소희)고 환전 때문에 차량에 탄 한국인을 만났는데 사기만 당했다며 재훈에게 도와달라 하지만 재훈은 도울 수 없다며 외면합니다.

아내의 애인으로 의심되는 크리스를 미행합니다.
계속 미행하다가 크리스가 한 병원의 병실에 들어갔다 나오는 걸 보고 본인도 들어가는데 거기에는 오랜 기간 동안 병원에 입원해있던 아내를 만나 대화를 하면서 재훈은 자신의 아내와 크리스에 대해서 이야기하자 크리스의 아내는 서글픈 표정을 하며 자신이 이렇게 누워있게 된 게 얼마나 되었는지 아냐며 묻고는 크리스의 이야기를 해줍니다.
재훈은 복잡한 표정으로 병원을 나오고 다시 집으로 간 재훈은 수진이 오케스트라에 들어가려고 오디션을 준비하는 걸 몰래 지켜보고 아내가 주체적인 삶을 찾은 모습을 봅니다.
거기에서 과거 한국에 있을 때 기억을 떠올리며 후회를 합니다.
시간이 지나서 수진이 오케스트라 면접을 보는 동안 재훈은 수진의 집에 돌아와서는 아들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동네 노인의 목격에 의하면 재훈의 아들이 통증으로 쓰러져 크리스가 들어와 발견하고 재훈의 아들을 안고 맨발로 뛰어서 병원으로 데리고 간것이다 합니다.
재훈은 수진과 크리스 몰래 병실에 누워있는 아들을 만납니다.
아들은 해맑은 표정을 지으며 아빠 맞냐며 기뻐하고 재훈은 아들에게 괜찮냐며 눈시울을 붉힙니다.

그날 밤 재훈은 크리스와 수진의 불륜 광경을 목격하고 배신감을 느끼고 자리를 떠납니다.
생각이 정리되었는지 집에 몰래 들어온 재훈은 수진이 작성한 영주권 신청서를 보고 아직도 자신을 남편으로 생각한다는 사실에 울음을 터트립니다.
재훈은 잠자는 아들 옆에 누워서 아내와 아들이 매일 즐겁게 지내길 빌고는 집 밖에 나와 오열합니다.

 

결말

반전

아들은 수진에게 아빠가 왔다 얘기하고 수진은 그럴 리 없다 하지만 의아해하며 한국 집으로 전화를 하니 벨만 울립니다.
아내 수진은 크리스에게 사과하고 이성으로서의 관계를 거절하고 영주권 신청서를 준비하고 재훈에게 알리려 한국 집에 전화하지만 통화가 되지 않자 한국 집의 관리소장에게 전화해 비밀번호를 알려줄 테니 남편이 잘 있나 확인해달라 부탁합니다.
하지만 수진이 자동 도어록만 있는 걸 위험하다고 해서 수동 도어록을 재훈이 달아놔 문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재훈은 숙소에서 자던 지나를 깨워 어디론가 데려갑니다.
재훈이 지나를 데려간 곳은 경찰들이 몰려있었습니다.
지나는 의아해하면서 쫓아가고 아무도 제지하지 않는 상태에서 재훈은 지나에게 지나의 시체를 보여줍니다.
지나는 받아들이지 못한 상태지만 문득 자신이 죽을 때가 생각나며 자신은 사기꾼들에게 돈맛 뺏기고 도망친 게 아니라 목숨, 돈 모두 뺏긴 것을 알게 됩니다.
한편 한국에 있을 재훈을 걱정한 수진은 열쇠수리공까지 불러 한국 집에 문을 열고 들어간 사람들이 발견한 건 컴퓨터 앞에 조용히 자고 있는 듯 죽어있는 재훈이었습니다.
지나와 재훈 두 사람 모두 혼령이었습니다.
병원에 있는 크리스와 그의 아내를 비춰주는데 크리스가 이야기를 하지만 자고 있는 듯한 그의 아내는 단순한 병으로 입원한 게 아니라 혼수상태였습니다.
죽음을 알게 된 둘은 각자의 갈 길을 가고 재훈은 아드리 동영상으로 보여준 휴양지 태즈메이니아로 떠나 해안가에서 바다를 바라봅니다.

 

암시

재훈은 호주에 도착해서 잠을 자는 장면이 나오지 않았고 계속 깔끔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고 유리창에 재훈이 반사되지 않은 것도 이를 암시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나는 처음에는 자신을 쳐다보는 재훈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한국인을 따라갔다가 온 후 만난 재훈과 대화를 하는데 한국인을 따라갔다가 살해되었음을 암시합니다.

수진이 관리소장에게 전화해 집을 확인해달라 부탁했을 때는 한국 집에서 수동 잠금장치가 잠겨져 있는 상태라 재훈이 밖에 나가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호주 경찰이 지나가 발견된 현장에서 사람들의 접근을 모두 막는데 재훈, 지나는 막지 않았습니다.
재훈이 여기저기를 헤집고 다니는데 누구도 그의 존재를 알아채지 못합니다.
재훈의 존재를 알아챈 건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던 이웃 할머니, 하버 브릿지를 지을 때 많은 노동자들이 희생됐다고 언급하며 하버 브릿지 노동자들이 알아챘고, 혼수상태인 크리스의 아내와 개는 귀신을 본다는 얘기가 있듯이 개인 치치만 그의 존재를 알아챕니다.

 

실화

영화 싱글라이더의 지나 사건은 2013년 브리즈번에서 일어난 두 차례의 살인사건으로 모두 한국인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가 희생되었습니다.
두 사건 모두 20대 한국인이 희생되었고 범인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는 공통점이 있을 뿐 연관성은 없었습니다.
11월 사건은 묻지마 살인이었고 12월 사건은 영화 싱글라이더의 사건으로 브리즈번에서 한국인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 황상현이 피해자 김민태를 온라인 거래 사이트에서 접촉해 유인하고 호주 달러 만여 달러(천만 원) 정도를 빼앗고 살해해서 암매장한 사건입니다.

피해자 김민태는 워킹홀리데이를 마치고 귀국 준비를 하며 보유하던 차를 처분하는 등 만 달러 넘는 돈을 모았습니다.
평범한 환전을 하면 수수료가 비싸고 한국인 입장에서 호주 환율 전망이 좋지 않아 조금이라도 더 많은 한국 돈을 받기 위해 개인 간 거래가 성행했고 살인범인 황상현은 이점을 착안해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가 많은 한인 커뮤니티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서 피해자 김민태에게 혹할만한 환율을 제시하며 직거래를 유도했습니다.

피해자는 현금을 들고 용의자를 만나러 나갔다가 실종되었고 3일 정도 후 브리즈번 앨제스터 지역의 한국인 셰어하우스로 사용되던 빈집 마당에 암매장된 채로 발견되었는데 옷도 입지 않은 상태고 손이 뒤로 묶여있었습니다.

살인범 황상현은 금전적 전망이 좋지 않으면 귀국하면 되는 워킹홀리데이 비자라서 극단적인 선택을 할 정도로 궁지에 몰릴일이 없어 보여 범행 동기가 의문시되었고 기자들은 도박빚을 갚기 위한 범행으로 보기도 했습니다.
사실 한국에서도 범죄에 연루되어 복역한 기록이 있었습니다.
황상현은 바로 용의자로 지목되고 처음에는 혐의를 부인하며 인종차별 범죄의 희생자가 되었을 거라는 등 발뺌하지만 자신의 집에서 호주달러로 만 삼처 달러 정도의 현금 뭉치와 피해자의 혈흔이 묻은 옷, 망치 등이 발견되었습니다.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계획범죄는 아니고 돈을 빼앗으려다 그 과정에서 일어난 우발적 범행임을 주장하며 최고형을 피하려 했지만 살인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사체 훼손으로 18개월형을 추가로 선고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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